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공정하다는 착각: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 국내도서 | 쿠팡

 

1

교육의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균등했다면

뒤처진 사람들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성공한 사람은 마땅히 받아야 할

노력의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며

 

실패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을 업신여겨도 받아들일 것이다.

 

2

바이든, 트럼프 모두 학벌, 성적에 예민했고,

자신의 성적을 과장하거나 국민들을 속이고,

심지어는 돈을 주고 입막음을 시키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인성은 쓰레기지만

그나마 성적이라도 좋은 엘리트가 정치인인데,

미국은 성적조차 나쁜 거짓말쟁이들이 대통령임.

 

미국 정치인들이 성적을 부풀렸다는 사실보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

훨씬 더 충격적이다.

 

3

러시모어 산의 큰바위 얼굴로 기념되는 미국대통령 중

두 사람은 비대졸자다. (조지워싱턴, 링컨) 

미국 최고 대통령 중 하나인 해리 트루먼도 비대졸자다.

 

뉴딜정책의 루스벨트는 하버드 졸업생이었지만

그의 자문위원들의 학력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해리 홉킨스, 매니러 에클스 등이 그렇다. 

 

4

귀족주의 제도 아래서는 낮은 지위가

스스로의 책임이라는 부담은 지지 않는다.

태어날때부터 귀족 또는 천민이기 때문이다.

 

반면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불우함은

노력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5

상류계급 사람들이 아주 무감각해지지 않는 이상,

가끔씩은 집사, 파출부, 운전기사, 식당주인 등에게

자신 못지않은 위트와 지혜를 갖추고 있음을 깨닫는다.

 

6

오스트리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에 따르면

국가는 절대적으로 동등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려고 애써서는 안된다고 했다.

 

가족제도가 철폐되지 않는 한 모든 아동들은

서로 다른 처지의 가정에서 자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족제도를 없애고 모든 아이들을 동등하게 키운다면

그것이 정말 공정한 것일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재능만으로 미래가 결정된다면

그것 역시 차별이 아닐까?

 

7

소득이라는 것도 능력, 도덕과는 별개의 것이다.

소득은 그 시대의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른

행운의 결과일 뿐이다.

 

희귀한 재능이지만 어쩌다보니 높이 평가되었다면

그 재능을 가진자는 소득이 높아질 것이다.

(먹방 유튜버, 프로게이머 등)

 

8

제가 어떤 도덕적 자격을 갖고 있어서

당신보다 부유한 게 아닙니다.

 

월급은 제게 근로 의욕을 주는 단순한 보상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능이 부족한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재능을 넘치게 갖고 태어난 것도 제 공로가 아닙니다.

 

그 때문에 제 소득의 일부는 세금으로 바뀌어

당신 같은 사람들을 돕고 있는 것이죠.

 

저는 매우 높은 봉급과 지위를 가졌지만

그럴 만한 도덕적 자격 같은 건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협력의 공정한 규칙에 근거해

그런 것들을 가질 권리를 인정받은 것이죠.

 

그리고 잊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누가 우위에 설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규칙에 동의한 겁니다.

 

따라서 제게 악감정을 가지시는 건 삼가해 주세요.

 

나의 운좋은 특권은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지게 하고 있어요.

 

당신은 불평등을 보고 속상해합니다만,

그 불평등은 당신에게 이로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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