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블라인드
현 의정갈등을 세대 갈등으로 분석한 글과
정책들에 관한 글들도 많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현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공의들의 특성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함.
물론 개인 하나하나 따지자면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경향성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풀자면,
근본적으로 전공의들에게 깔려 있는 생각은
“내가 더 공부도 잘하고 훨씬 노력했는데,
공부 못했던 애들보다 돈 못 벌게 생겼다.” 라고 봄.
물론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보고
이것 하나만으로 이 사태를 만든 것은 아니라고 봄.
대략 전공의의 지금까지 삶을 보면
학생 : 공부가 인생의 전부라는 생각으로
온갖 욕구를 참아가며 공부에 매진,
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에 가는 것이 아니라,
입시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증표를 위해 의대에 감.
대학생(6년) : 특유의 폐쇄성으로 다른 과와 교류가 없음.
6년 동안 같은 사람들과만 지내다 보니 생각이 고착화됨.
또한 무리에서 멀어지지 않을까
주변 눈치를 많이 보고, 튀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됨.
전공의(3-4년) : 전문의 취득후의 많은 부를 꿈꾸며
극한의 노동 환경과, 온갖 잡스러운 일들을 버팀,
수많은 병과 죽음을 보며 이에 대해 점점 무뎌져감.
이런 배경으로 인하여 현 상황에서
전공의들은 크게 두가지 분류로 나뉘는데
1. 강경파 : 국민들, 정치인, 공무원, 교수들까지
자기보다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며,
자기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 절대 물러서지 않음.
이대로 가면 대형병원 파산은 피할 수 없고,
환자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테고
그러면 정부는 백기를 들게 되고
결국 전공의 마음대로 할 수 있을거라 생각중.
2. 눈치파: 튀는 행동을 할 자신도 없고,
강경파들에게 찍히는 것이 두려워 눈치만 봄.
이런한 상황에서
다른 전공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곳이
메xxx프 같은 커뮤니티인데,
그 곳은 썩은 강경파들이 판치는 곳.
이런 커뮤니티에서는 과격한 댓글이 주를 이루고
그래서 여론이 강경파 쪽으로 쏠리게 되고,
눈치파들은 강경파를 더욱 따르게 되어 버림.
그나마 정신차린 의사들의 실명을 올리고,
혼자 착한척 한다며 온갖 쌍욕을 퍼붓고
과거에 있던 일까지 들추고 있음.
사망률이 올라갔다는 기사에 낄낄 거리고,
대형병원 파산하고 환자들이 죽어나가면
정부가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우린 그때까지 버티면 된다고 선동하고 있음.
환자를 지키고 있는 의사 목록을 만들어서
매장시켜야한다고 하는 모습은
교육 경쟁이 만든 괴물 그 자체로 보임.
앞으로도 전공의들은 복귀 안 할 것이라고 봄
강경파는 절대 돌아오지 않으며,
복귀한 전공의들을 욕할 것이고,
나머지는 욕먹는 것이 두려워 돌아오지 못할 것임.
정말로 우리나라 의료가 걱정되었다면,
전공의들은 절대 이런식으로 할 수가 없음.
전공의들이 정말로 의료와 환자를 걱정했다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더라도,
진료중인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이 사태를 끝내려 노력했어야 했고,
대화도 없이 무조건 드러눕는것이 아니라,
협상장에 나와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어야함.
이상 전공의가 전공의 내부를 바라보는 모습임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정하고 책임지는 거에요.
저는 진작에 복귀했고 만족합니다.
눈치파였고, 메xxx프 강경파들 글 보면서
현타가 오더군요.
저런 사람들을 믿고 따라야하나 생각이 들었고요.
병원 교수님, 직원분들 전부 따뜻하게 맞아주시고요.
환자분들도 얼마나 감사인사를 하는지…
주변에 휘둘리지 마시고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믿고 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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