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이와 영철이는 형제다. 두 형제의 아버지는 매우 인자하신 분으로 자녀들에게 큰 심리적 안정감을 주셨다. 반면에 두 형제의 어머니는 기가 매우 세고 자녀들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엄하게 기르셨다. 영훈이는 장남으로서 엄마 말을 잘듣는다.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 명문 중학교에 입학하고 인생이 탄탄대로다. 반면에 영철이는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 싫고 항상 사고만 치는 그런 아이였으며, 형과 다르게 인생이 순탄치 않게 흘러간다. 다행이 인자하신 아버님 덕분에 크게 비뚤어지지는 않아 그럭저럭 살게 된다. 그런데 그들의 말년은 완전 반대가 됐다. 그들이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았는데 영훈이는 자기 엄마한테 배운 그대로 자녀에게 매우 엄하게 대한다. 반대로 영철이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너무 싫었었기 때문에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