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코미디에는 철학이 있었다.
한 에피소드가 기억난다.
동사무소, 요즘은 주민센터라 불리는
곳에서 일어난 일이다.
유수의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가
멋드러진 양복차림으로
주민센터에 방문했다.
그 사람은 고압적인 자세로
자기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양
서류를 이것저것 달라고 요청한다.
주민센터 직원은 그 사람의 행동에
압박과 재수없음을 느끼게 되고
철저히 비즈니스적으로 대한다.
그 사람이 무언가 잘못 알고 있다해도
굳이 나서서 고쳐주지 않고
실수할 때까지 기다린다.
그렇게 업무처리는 계속 지연되고,
엘리트는 회사 사장에게 박살난다.
이번에는 중졸 출신의
어리숙해 보이는 사람이
주민센터로 들어온다.
이 사람은 도움이 필요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세를 낮춘다.
그것을 본 주민센터 직원은
자발적으로 그 민원인에게 가
필요한 것을 묻고 도움을 준다.
민원인이 실수를 하는 것 같으면
바로 잡아주고, 최대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해 준다.
그렇게 업무는 신속하게 처리되고
민원인은 회사 사장님께 칭찬을 듣는다.
사람들은 부담없고,
어리숙한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한다.
(어리숙한 사람을 이용하려는 나쁜놈들도 있으니 주의)
반대로 잘난체 하는 인간은
먼저 도와주고 싶지 않다.
실제로는 똑똑하지만
어리숙해보이는 사람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내가 나중에 써먹으려고 적는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겔 운동 쉽게하는 법 (매일 하세요!) (0) | 2024.06.14 |
---|---|
미국 취업하려는 사람들은 꼭 보세요. (feat. 전문직 취업비자) (0) | 2024.06.11 |
가스라이팅은 가족, 연인 사이에서 많이 일어난다. (0) | 2024.06.05 |
영어 교육 사업은 이제 사양 산업 (feat. ChatGPT) (0) | 2024.06.05 |
여자(배우자)의 이상형이 되는 법 (0) | 2024.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