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웹소설 사이트
내 이름은 황동은.
나는 서울 강남고등학교에 다닌다.
우리 학교는 규모가 작아 반이 3개다.
3학년 1반, 2반, 3반
작년에 전교 회장 선거를 했었는데
나랑 제일 친한 친구인
2반 임성열이가 당선되었다.
1반 이명재도 후보였는데
근소한 차이로 성열이가 당선 되었다.
1반 애들은 당연히 명재를 뽑고
2반 애들은 당연히 성열이 뽑으니
당선의 키는 3반 애들이 쥐고 있었다.
그런데 1반에는 빅마우스 '태근'이가 있었다.
태근이는 공부는 더럽게 못하는데 어찌나 말을 잘하던지
전교 1, 2등하는 애들도 다 태근이 말을 따를 정도였다.
성열이는 여친 말을 무조건 받들기 때문에
태근이는 성열이 여친 김명순한테 가서
성열이가 당선되게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명순이는 사랑하는 성열이 오빠를 위해서
그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고 결국 당선됐다.
명순이는 성열이가 중학교 때부터 사귀던 앤데
흔히 말하는 일진, 양아치, 개걸레다 ㅋㅋㅋ
노래방 가서 남자 애들하고 왕게임 하고
이 남자 저 남자 공부잘하는 애들만 골라서
얼마나 갈아타던지. 걸레도 저런 걸레가 없다.
나는 명순이가 걸레라는 사실을 잘안다.
그러나 나한테 잘해주니깐 상관없다.
그래서 나는 명순이랑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최근 태근이랑 명순이가 싸운 것 같다.
명순이의 걸레같은 과거를 태근이가 폭로한 것이다.
예전에도 명순이가 걸레라는 소문은 있었었는데
많은 친구들이 뜬소문이라며 믿지 않았었다.
설마 공부잘하는 성열이가 그런 걸레를 만날까?
하고 아무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태근이가 공개적으로 명순이를 저격하니
같은 2반 아이들도 명순이를 의심하는 분위기다.
1반 애들은 원래부터 명순이를 싫어했고,
3반 애들은 긴가민가 했었는데
태근이가 명순이를 공개 저격한 이후로는
3반 애들은 물론 2반 애들까지 명순이를 의심하더라.
나는 욕먹고 비난 받는걸 몹시 두려워하는 성격이라
성열이랑 명순이가 욕먹는걸 보니깐 조금 무섭다.
솔직히 나도 명순이랑 나쁜짓 많이 했었는데
명순이가 나를 물귀신처럼 끌고 들어갈까봐 걱정이다.
물론 아직까지 많은 2반 친구들이 나를 믿어주고 있다.
만약 명순이가 물귀신 작전을 펼친다면
나는 나의 주특기인 거짓말로 2반 애들을 설득하면 된다.
그리고 나를 잘 따르는 현직 선도부 후배들한테
( 나도 1,2학년때는 잘나가는 선도부장이었다.)
헛소문 내고 다니는 놈들 다 끌고 가라고 시키면
내 신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고마워 끝까지 나를 믿어주는 2반 친구들~
'대통령으로서 알아야 할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세대들이 기성세대와 맞지 않는 이유 (1) | 2024.10.18 |
---|---|
민주주의 국가의 미래는 국민이 결정 (1) | 2024.10.16 |
좌파 vs 검찰 둘 중 하나는 죽는 거임. (0) | 2024.10.10 |
CIA가 북한 스파이 설득 중이다. (0) | 2024.10.10 |
패러독스 마인드셋 (6) | 2024.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