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터넷 떠도는 글
유부녀가 말하는 결혼의 장점
1.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잠을 잔다.
연애와 결혼의 가장 큰 차이는
‘같은 집에 살고, 매일밤 같이 잔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엄마 냄새를 맡으며 잠들었을 때,
그 포근함과 나른함, 안정감을 기억하나요?
그때와 비슷합니다. 잠도 잘 와요.
2. 퇴근하면 마주 보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
퇴근 후 남편과 저는 그날 하루 있었던 일
인상 깊었던 뉴스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일기를 쓰듯 오늘 하루를 반성하기도 하고,
내일은 이렇게 하겠다고 다짐도 합니다.
그렇게 말을 쏟아내면 스트레스도,
좋지 않은 감정들도 사라집니다.
3. 스킨십이 많아졌다.
눈치 볼 필요 없습니다.
집에 둘 밖에 없으니, 맘대로 붙어다녀도 됩니다.
소파에 같이 누워서 TV를 보고
잠들기 전, 출근 전, 퇴근 후 시시때때로
포옹하고 입을 맞춥니다. 야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4. 요리 실력이 늘고 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많아졌습니다.
혼자 살 땐 귀찮아서, 잘 못해서 등의 핑계로
요리 배우기를 피해왔는데,
함께 맛있게 나눠먹을 사람이 생기니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어디 가서 굶어죽지 않을 만큼은 하게 됐습니다.
5. 웃는 빈도 수가 높아졌다.
웃을 일이 많아졌습니다.
별것도 아닌데 배꼽 잡고 웃게 되는
둘만의 웃음 코드가 풍부해졌습니다.
남편은 장난이 늘었습니다.
모창, 성대모사 스킬도 늘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어떤 개그맨보다 웃깁니다.
전 가끔 춤을 추는데
남편은 그게 그렇게 웃기나 봅니다.
6. 영원히 내 옆에 있을 짝꿍이 생겼다.
‘영원히 함께 할 사람’이 주는 안정감은 대단합니다.
남편은 누가뭐래도 내편이 되어줄 사람이며,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도 제 옆에 있어줄 사람이죠.
세상에 혼자남는 상상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더이상 내 남자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내 옆에 있기 때문이죠.
7. 부모님의 잔소리가 줄었다.
자식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다고 하죠.
프로 잔소리꾼이었던 엄마는
"결혼하니 네 걱정이 줄었다"고 좋아하십니다.
딸을 보살피고 잔소리할 해줄 사람이 생겼다고
안심하는 듯 합니다.
8. 귀차니즘이 덜 해졌다.
전 게으른 편입니다.
‘나중에 하지 뭐…’하면서 청소도 잘 안 하고,
‘내일 가지 뭐…’하면서 운동도 잘 안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청소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먼저 청소를 하고, 운동을 가면
저도 엉덩이를 떼게 됩니다.
일종의 압박감인지 자극인지
귀찮아 안먹던 종합비타민도 챙겨 먹게 됐습니다.
귀찮아 하면서 미뤘던 운전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9. 가장 나다운 내가 된다.
남편은 세상에서 저를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엄마나 친구에게만 속마음을 얘기했지만
몇 번의 사춘기를 보내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그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늘어났더라고요.
그래서 가끔은 가면을 쓰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편 앞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저 다운 제가 되는 걸까요.
누구는 ‘결혼은 자유의 무덤’이라고 하던데
저에게는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10.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진다.
30대에 들어섰을 때
전 특별히 원하는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없었습니다.
어릴 때는 ‘대학’ ‘취업’ 같은 목표라도 있었는데 말이죠.
취업 후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번은 퇴근 후 집에 들어가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싱거워
‘지금 죽어도 억울할 것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지만 지금은 정 반대입니다.
자잘하지만 풍성한 행복을 느끼며
남편과 오래오래 잘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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