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실력이 서서히 알려지고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40대 중반부터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재구성, 행복하게 살기 위한
지혜와 처세술을 정리한《소품과 부록》이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이왕 태어난 인생을 한탄만 하지 말고
의미 있게 살아 보자는 의미다.
그는 45세쯤 저서와 함께 명성이 높아졌고,
60대에는 전 세계에서 그의 철학을 주제로
강의가 열릴 만큼 명성을 떨쳤다.
노년의 쇼펜하우어는 이때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시적으로 표현했다.
“나는 이제 여정의 목적지에 지쳐 서 있다.
지친 머리는 월계관을 쓰고 있기도 힘들구나.
그래도 내가 했던 일을 기쁘게 돌아보는 것은
누가 뭐라 하든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만약 쇼펜하우어가 40대에 포기했다면
이후 어떻게 됐을지 모르고,
당연히 행복도 만끽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에게 40대는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독일의 근대 철학자 중 쇼펜하우어만큼 사후에
광범위한 명성을 얻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선 쇼펜하우어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레프 톨스토이, 사무엘 베케트,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마르셀 프루스트,
에밀 졸라 등 수많은 문호들로부터 숭배를 받았다.
그리고 괴테와 함께 문어체 독일어를 개혁하면서
현대 독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니체는 쇼펜하우어 저서를 읽고 철학자가 되었고,
아인슈타인은 쇼펜하우어의 저서를 읽고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 상대성이론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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