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남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법 (feat. 다산 정약용)

10줄 미만 2024. 6. 19. 05:10

 

 

만만해 보이는 이유
-다산 정약용-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상대도 나를 좋은 사람으로 느낄 것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심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인간관계에서 진심어린 마음보다
심리학 기술이나 처세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만만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만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무심코하는 사소한 습관이 쌓여 

상대가 만만하게 볼 여지를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


스스로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좋은 관계를 위해 부탁을 거절을 못하거나
마냥 착한 사람이 되어 상대방의 눈치를 봅니다.


남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나,

뭔가 도와주는 등 호의를 베풀면

상대로부터 비슷한 수준의 보답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다소 무리한 것을 부탁해도 괜찮은 사람, 

만만한 사람으로 취급해 버리기도 합니다.


누구나 남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고 

존중 받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남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고 

존중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정약용 선생님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면 행동하지 말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거든 말하지 말라.


나의 흠이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애초해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늘 바른 말,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는 뜻도 됩니다.


이와 관련한 정약용 선생님의 

인생 조언을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라 

남이 내게 함부로 군다면 스스로를 돌아보라.


나에게 늠름한 기상이 있고

지위에 연연하지 않으면
남이 나를 감히 업신 여기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사심을 버려야 한다.
사심을 버리면 아무리 큰 일이 벌어져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고 이리야 마음이 평온해진다.


윗 사람이 나를 능멸하거나

아래 사람이 농간을 부리는 것은

내가 그들에게 만만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남이 나를 업신 여기는데도

먹고 사는 문제에만 붙들려 전전 긍긍하다가는

자기 자리 조차 지킬 수가 없다.
그러니 스스로를 돌아보라.

 

 

#남을 꾸짖는 말을 하지 말라.


선인은 악한 사람이 자신을 꾸짖어도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


대꾸하지 않으면 마음이 맑고 한가롭다.


범인은 악한 사람이 자신을 꾸짖으면 

다른 꾸짖는 말로 대꾸한다.


이렇게 대꾸를 하면 

입에 불이 붙는 것처럼 뜨겁고 끓는다.


이는 마치 사람이 

하늘을 향해 침을 뱉는 것과 같이

도리어 자기에게 돌아온다.

 


#일희일비 하지 마라.


밥 한 끼 굶는다고 

비쩍말라 신경질을 내거나.


한 끼 배불리 먹었다고 

금세 기분 좋은 표가 나는 것은

천한 짐승들이나 하는 행동이다.


감정의 기복이 잦은 것은 

내면의 수련이 그만큼 부족한 탓이다.


상황의 작은 변화에

일희일비 해서는 안 된다.


세상을 다 얻은 양 날 뛰지 말고

세상이 다 끝난 듯 한 숨 쉬지도 마라.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채

들뜨거나 가라 앉지 마라.


바람이 불어 흔들 수 있는 것은

물결의 표면뿐이다.


정작 깊은 물속은 

거센 바람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이처럼 매사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며

깊은 속내를 지니고 경박함을 끊어 내라.

 


# 남 탓을 하지 마라.


사람은 자고로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릇이 큰 사람은 남 탓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항상 내 안에 있는 것이다.


어떠한 일이 틀어진다면 

스스로를 반성할 뿐 남을 탓하지 마라.


내 스스로 떳떳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누가 뭐라 해도 굽히지 않고 밀고 나가라.


날마다 진보하며 큰 그릇이 되고 싶다면

호연지기를 길러라.


내가 특별히 잘한 것이 없는데 

남들이 칭찬한다고 우쭐되서는 안 되듯이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한다고

안절부절 못해서도 안 된다.

 

 

# 말을 아끼고, 들을 때는 가려 들어라.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격렬하게 성내는 일이 없도록 하라.


말 많은 것을 미덕으로 여겨

환영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마디 말을 듣고

곧바로 기뻐하거나 성내지 말라.


많은 말을 듣더라도 가려서 들어야 한다.


한쪽 말 만들으면 

친한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고 

짧은 말에도 함정이 있을 수 있다.


들은 것을 전부 말해버리면 

평생토록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들을만한 말을 하지만

말이 번지르로 하다고

곧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말과 행동이 사려 깊지 못하면 

원망을 사고 재앙을 부른다.


뜻 없이 한 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가려서하고
속 깊은 충고도 살펴서 하라.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박히기도 한다.


또한 근거 없이 누군가를 비방하지 말라.

그 비난이 반드시 내게로 돌아온다.


그렇다고 실없이 칭찬하면 

그 말은 무게를 잃게 된다.


미천한 처지에 말만 그럴 듯하면

사람들이 더욱 천하게 본다.


이렇게 말실수를 하다 보면 

믿음을 잃게 된다.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믿음을 한 번 잃으면 깨진 독이 된다.


깨진 독에 아무것도 담지 못하듯이

누구에게도 믿음을 얻을 수 없다.


그러니 늘 말을 아끼고

들을 때는 가려서 들어야 한다.

 


# 호연지기를 길러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라.


악행은 작더라도 저지르지 말고

선행은 작더라도 실행하라.


모든 일은 너그럽게 처리하면

나중에 복이 온다.


한때의 분함을 참으면 

100일 동안 근심을 면할 수 있다.


사람은 자고로 호연지기를 가져야 한다.


호연지기가 사라지면 

그 사람의 인생은 그때부터 허깨비다.


호연지기는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 떳떳한 마음이다.


마음에 부끄러운 일이 없고

거짓이 없을 때만 깃드는 거룩한 기운이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물욕에 눈이 팔리면

흔적 없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또한 즐거움은 다 누리려 들면 안 된다.

가진 즐거움에 반만 누려라 

 

괴로움으로 자신을 짓이기지도 마라.
상처만 깊어진다.


슬픔은 기쁨이 되고

즐거움은 괴로움으로 변한다.


치해로운 사람은 

화복의 조짐을 미리 헤아리기에

눈앞의 희비에 연연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놓인 상황에 묶인 채 웃고 울기를 반복한다.


군자는 먼 곳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고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부터 시작한다.


세상에 나만 옳고 남은 그른

그런 이치는 없다.


무조건 좋은 것도 없고 

무조건 나쁜 것도 없다.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라.
칭찬과 아첨을 혼동하지 말라.


미워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좋아도 잘못은 당당히 비판하라.


편을 갈라 말하지 말며 

부화뇌동 하지도 말라.


그래야 그릇이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 늘 떳떳한 마음을 가져라.


일정한 생업이 없어도 

변치 않는 마음을 가져라.


옳지 않은 방법으로

부와 귀를 누리는 것은 뜬구름과 같다.


재산이 없어도 떳떳한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떳떳한 마음이 없으면 탐욕스러워진다.


부귀영화는 인내와 근면에서 생기고

편안하고 즐거운 삶은

성실과 검소함에서 생긴다.


학문을 닦고 생각을 깊게 하여

옳은 것을 가려내는 것을 힘써 배워라.


그리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라.


덕은 갈고 닦아야만 쌓이고

복은 선행을 쌓아야만 얻을 수 있다.


선행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뒤따른다.


사람으로서 성현이 아니고서야

누가 허물이 없겠는가.


허물이 있더라도 

능히 고쳐야만 더욱더 훌륭해진다.

 


# 남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고 존중받는 법.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과 

존중받는 사람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자기 희생을 하며 잘 거절하지 못합니다.


남들과 좋은 관계를 위해 

자기를 뒤로 미루는 등 

자신을 무리하게 희생하고
남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편 만만해 보이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상대적으로 존중받는 사람은
자기를 희생해 가면서까지 

남에게 잘해주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상황이 되지 않을 때는 

완곡한 거절도 필요합니다.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은 

몇 번이나 불쾌한 경험을 당하고 

싫은 일을 겪고도
자기의 싫은 감정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이 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반론하거나
반항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 사람을 언제나 만만한 사람으로

취급하게 됩니다.


잘 해결하는 방법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예의를 갖추고 단호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은 

상대의 의견에 무엇이든 맞다라고 하고
솔직한 자기의사  표시를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남을 눈치보며 아부하는 사람은 

주의로부터 만만하고 쉬운 사람으로 

취급받기 쉽습니다.


상대방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로부터 존중받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고 존중받는 방법은

모든 사람의 기대를 채우려고 하지 말고 

나 자신을 스스로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실제로 내가 어떤 사람인가 보다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제 스스로 자신을 소중히 대함으로써 

다른 사람도 나를 소중히 대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나 자신이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약용 선생님 말씀처럼 

모든 문제는 항상 내 안에 있는 것입니다.


정약용 선생님의

인간관계 대처법을 마음의 새기며

 

자신을 돌아 보고 말을 아끼며

 

늘 떳떳하고 당당한

큰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