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10년 정도,
투자는 꾸준히 해오다가
올해 안식년을 위한 휴직을 시작했습니다.
투자에 어느 정도 속도도 붙었고
이젠 나와서 시간을 더 많이 투자를 하면
더 많은 투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올해 코로나가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는 목적도 있었고요.
근데 웬걸 밖은 너무 춥네요.
(투자자님들 사업가님들 존경합니다 ㅜ.ㅠ)
약 10년간 집고양이로 살다가
갑작스레 길고양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기존에는 집사가 사료도 주고
시간 될 때는 가끔 사냥도 하고 했는데,
쓰레기통 뒤지고 사냥만 하고 살려니 힘듭니다.
저는 다시 복직을 할 것이지만,
향후 길고양이로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몇 가지 느낀 바를 공유드립니다.
연봉을 약 1억 정도 버는 분이라면
실수령액을 약 7,000만원으로 가정하고
현 예금 이자 수준 기준,
35억을 통장에 넣고 이자를 받는 것과 동일합니다.
현재 금리가 오르고 있으니
35~50억 정도의 현금을
누군가 통장에 꼽아준 셈이네요.
물론 원금은 다시 가져갈 테지만 ㅎ
자신의 모든 시간을
자기가 쓸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지만,
길들여진 집고양이가 야생으로 적응하는 데는
엄청난 고생길이 보이니,
회사 내부에서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뭐 능력이 출중해서 한번에 뒤집을 수 있다면
치고 나가는 것도 방법이고요.
회사는 창업, 투자자로 독립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입니다.
근로소득 외에도 부가적인 이득이 너무도 많기에,
감정적으로 다가가기보다는 회사 배경을 이용하여
꾸준하게 준비를 하고 난 후에
준비가 되면 뛰쳐나오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월급이라는 마약에 현실을 자꾸 잊어 먹지만..
퇴사를 하면 은행에서 바로 연락부터 옵니다.
신용도가 줄고 마이너스 대출 감액 등
우리 같은 투자자들의 장점인
레버리지의 강점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또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납부 의무는 계속됩니다.
데미지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언젠가는 길 고양이로 자유롭게 살 것을 염두에 두고,
회사 안에서 준비를 철저히 했으면 합니다.
안에서 주인이 주는 사료 맛에
언젠간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면 안 돼요 ㅎㅎ
노동가치를 시간가치와 바꾸지 않는
그날을 위해 파이팅입니다! :)
출처 : 네이버 블로그(uk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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